2025 Art Fairs: Year-End Recap -Frieze Seoul
4.5M records, rising Korean stars, and a fair that proved its strength.
With major galleries downsizing and whispers of fair fatigue circulating across the global art world, expectations for Frieze Seoul 2025 were cautious. But the fair quickly dispelled any doubts.
From Mark Bradford’s $4.5M record-breaker to the momentum of rising Korean artists such as Jiwon Choi, Jinhee Kim, and Mike Lee, Frieze Seoul struck a balance between blue-chip confidence and fresh energy.
Here are the standout sales that caught our radar:
Record Breaker
Mark Bradford, Okay, Then I Apologize, 2025 → $4.5M (Hauser & Wirth)
Blue-Chip Buzz
Lee Bul → $400K (Hauser & Wirth)
George Condo → $1.2M (Hauser & Wirth)
Georg Baselitz → €1.8M (~$2.1M) (Thaddaeus Ropac)
Georg Baselitz (2014) → €1.3M (~$1.5M) (White Cube)
Alex Katz → $900K (Thaddaeus Ropac)
Antony Gormley → £25K (~$33K) (Thaddaeus Ropac)
Park Seo-Bo → ₩900M (~$660K) (Kukje Gallery)
Rising Stars
Jiwon Choi → ₩27.6M–₩30.7M (€17K–€19K)
Jinhee Kim → ₩29.1M–₩32.3M (€18K–€20K)
Heemin Chung → $33K
Mike Lee → $50K
Pop Icons
Tom Sachs → $90K
Takashi Murakami → $320K–$600K
올해 프리즈 서울은 단순한 판매 실적을 넘어, 서울이 아시아 미술시장의 전략적 중심축으로 다시 한 번 자리매김했음을 여실히 확인시켜준 해였다.
먼저 가장 눈에 띈 흐름은 국제 메가 갤러리들의 재정비된 참여 전략이었다. 메가 갤러리들 또한 참여하는 페어와 지역의 특성을 고려하여 참여 작가군을 신중히 선택한다. 아트페어의 고질병인 높은 운영비로 일부 글로벌 갤러리가 구조 조정과 지점 축소를 진행하던 시기였기에 페어가 시작되기 전 많은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었다.
그렇지만 페어 개막 후 꾸준한 판매 실적이 올라오며 서울에 글로벌 갤러리들의 발걸음을 묶어둘 충분한 여력을 확보했다.
특히, 하우저앤워스 갤러리와 타데우스 로팍이 보여준 공격적인 페어 참여 라인업은 ‘한국시장은 여전히 움직인다’는 메세지를 국제 시장에 선명하게 남겼다고 본다.
두번째로 주목할 점은 한국 컬렉터의 변화이다. 기존 블루칩 선호는 유지되었지만, 올해는 위험 관리형 컬렉팅(risk-managed collecting)이 강화된 양상을 보였다.
마크 브래드포드의 450만 달러 페어 기록 경신처럼, 이미 미술사적 입지가 탄탄한 작가에게는 과감히 지갑을 열면서도, 신진 작가군에서는 확실한 내러티브와 갤러리 지원 시스템을 갖춘 작가들이 선택되었다. 최지원, 김진희, 마이크 리 작가들이 주목받은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리스크 대비 탄탄한 성장 서사를 가진 작가에게 컬렉터들 또한 매력을 느끼는 것이다. 디스위켄드룸 갤러리에서 선보인 최지원과 김진희 작가는 판매 실적 또한 좋았으며 안정적인 가격대의 형성으로 한국 작가군이 글로벌 시장에서 30-70K 달러 구간을 유지하며 신뢰 기반의 시장 포지셔닝을 잘 구축한 사례로 보인다.